‘합성사진’ 속 여자가 왕비요, 마고자 차림 남자가 대원군이라는데…[박종인 기자의 ‘흔적’][아무튼, 주말]왕비 민씨와 흥선대원군… 그 사진들의 진실박종인 선임기자입력 2024.05.11. 03:00업데이트 2024.05.12. 10:26 고종비 민씨는 문제적 인물이다. 그녀를 명성황후라고 부르면 민족적이라고 하고 민비라고 부르면 친일적이라고 한다. 왕비 민씨는 존경을 받기고 했고 증오의 대상이기도 했다. 1882년 임오군란을 일으킨 왕십리 하급 군인들은 “한 사람만 골라 처치하고 나머지 민씨들을 다 죽인다(區處一人盡殺諸閔·구처일인 진살제민)”고 선언했다.(박주대, ‘나암수록(羅巖隨錄)’ 3책, 162. 선혜청 분요) 이 ‘한 사람(一人)’이 왕비 민씨다.열강들을 이용해 일본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