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강 의식과 무의식

제 4 강 의식과 무의식

프로이드 Sigmund Freud 1856 – 1939

Ⅰ. 무의식 無意識

1. 무의식은 심리학에서 개인의 의식 밖에 있는 생각, 욕구, 기억 등을 말한다.

2. 무의식의 발견자 프로이드 Sigmund Freud 1856 – 1939

인류는 이제까지 세 번에 걸친 커다란 통사痛事를 경험해 왔다 먼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우주에 대한 지구 중심의 꿈이 여지없이 깨져 버렸고, 다음으로는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을 뿐이라는 다윈의 주장은 신의 아들이라는 인간의 자존심을, 그 환상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프로이드는 인간은 스스로 자아를 통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의식’에 의해 철저히 지배당하고 있는 가엾은 동물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냄으로써 인류에 세 번째 통사를 가져왔다 - 뉴욕 타임스

3.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Psychoanalytic Theory by Sigmund Freud)

1. 인간의 정신활동은 의식, 무의식, 전의식으로 나뉜다.

2. 의식은 개인이 현재 인식하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의미하며, 무의식은 의 식으로부터 숨겨진 욕구와 충동을 말한다. 전의식 前意識은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에 위치하며 현재는 인식되지 않으나 무의식 중에서 의식화될 수 있는 보관창고의 역할을 담당한다.

3. 무의식을 구성하는 세 요소

1) 이드 Id

완전한 무의식으로 모든 리비도의 원천이다. 선천적인 여러 본능의 원동 력이다.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성향을 지닌다.

2) 자아 Ego

이드와 현실적인 요구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며, 적절한 대안을 찾는 역할을 한다.

3) 초자아 Super Ego

초자아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담당한다. 양심과 이상을 통해 행 동을 규제하고, 개인이 사회적으로 승인되는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한다.

4) 리비도 libido

프로이트는 인간이 두 가지 기본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하나는 공 격 욕구인 타나토스이고, 또 하나는 성욕구인 리비도다. 성적 본능의 에너 지를 리비도(libido)라고 가정하고, 리비도가 사춘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 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발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즉 성본 능은 구강기 · 항문기를 통해 발달하다가 5세경 절정에 이른 후, 억압을 받아 잠재기에 이르고, 사춘기에 다시 성욕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인간의 자아에 의해 성욕구가 통제받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리비도는 억눌린다고 볼 수 있다. 리비도는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확연하게 구분할 수 없다. 상 황에 따라 도덕성과 리비도가 대립하게 되는데 이때 자아가 이를 조절하고 억제, 억압 등의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4. 무의식을 탐구하기 위한 방식 : 꿈의 분석

프로이드는 꿈이 전의식 형태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서 발생한 중간단계의 언어인 것이다. 소화되지 못 한 의식의 부합물이 무의식을 이룬다는 프토이드의 주장은 꿈을 개인적 차 원으로 제한시킨다.

Ⅱ. 불교에서의 무의식

아무 생각없이 풍경을 보거나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을 때는 아무런 느낌 이 없지만(전5식) 인식을 하면 좋고 나쁜 모양, 냄새, 소리, 감촉을 느끼게 된다. (6식ㅡ현식). 좋고 나쁜 것을 인식하면 좋은 것은 가지려 하고 나쁜 것은 버리거나 가까이 하지 않는다(7식ㅡ말라식). 이 모든 것이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하거나 관계없이 우리 마음에 저장을 하는데(8식ㅡ아뢰야식),이 아뢰야식에 의해서 윤회를 하게 된다. 9식인 아마라식은 불보살님의 의식세 계이다.

Ⅲ. 시 읽기

 

어느 여배우의 죽음

나호열 1953 -

그녀는 이혼녀였다 / 그녀는 파출부였다 / 그녀는 바람난 여자였다. / 그녀는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고/ 강이 내려다보이는 하우스에서 잠을 잤다/ 그녀는 버림받았고 / 그녀는 배반했다 / 그녀는 재즈를 불렀다//

 그녀 안에 있는 모든 그녀들이/ 그녀를 죽이려고 달려들었다 / 우울증에 걸린 이혼녀가 / 우울증에 걸린 파출부를 죽이려고 하고 /우울증에 걸린 바람난 여자가 /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그녀를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우울증에 걸린 배반이/ 우울증에 걸린 복수를 죽이려 하고 / 우울증에 걸린 재즈가 /우울증에 걸린 그녀의 잠을/ 그녀의 집을 죽이려고 찾아들었다 /그녀는 죽지 않기 위해 모든 그녀들을 / 우울증을 죽여 버렸다//

스물 다섯의 젊은 여배우는 /우울증에 걸린 이 세상을 / 몸에 매달았다 /우울증이 소문처럼 이 세상을 맴돌았다

- 시집 『당신에게 말걸기』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