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안부 (2021.12)
아직은
바람으로 옷 한 벌 지어보려고 바람을 키워 본 적이 있다 바람을 키워보려고 바람의 씨앗을 구하려 다닌 적이 있다 바람의 씨앗을 심으려고 한참을 헤매다 평생이 지나갔다
제 몸에서 빠져나가는 바람은 잡지 못하고 마음속에는 천지를 헤맨 구멍 난 고무신만 남았다고 구도사 스님이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