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시에 대한 내 생각

시의 요건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3. 12. 00:23

 

시의 요건

 

시는 원칙적으로 일상의 대화체 문장을 버리고 문어체 문장(책에서 보이는 문장)을 써야 한다.

다시 말하면 비유를 위주로 써야하는 것이다.

대화는 자신의 생각을 우선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이며 말하는 대상이 분명하다.

그에 반해서 비유의 문장은 대화의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까닭에 시를 쓸 때에는 독백의 문체를 염두에 두어야하고 어조(음성의 높고 낮음), 리듬, 등을 알맞게 배치해야 한다.

시는 시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숨기는 일이다.

왜 숨기느냐? 시의 속성이 시인은 숨어있고 오직 시를 통해서만 실체를 찾아내는 말의 놀이이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발상과 문장에 대한 폭 넓은 사유가 필요하다.


'시에 대한 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를 쓰기 위하여 시를 쓴다  (0) 2021.03.09
시의 정의  (0) 2021.01.18
12월은 새해가 시작되는 달  (0) 2017.12.05
내가 읽은 나의 시/북  (0) 2017.10.30
변방의 즐거움  (0)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