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물기로 젖어 있을 때가 있다 부르르 악몽을 털어낼 때마다 사슬에 묶인 낯선 언어가 긴 꼬리를 물고 하늘에 삿대질을 할 때 물 속을 유영하는 새이거나 하늘을 나는 물고기이거나 자꾸 헝클어지는 문장이 누구는 물음표라 했고 누구는 허공을 거는 갈고리라 하였다
<계간 미래시학 2017년 봄호 :나호열>
용오름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물기로 젖어 있을 때가 있다 부르르 악몽을 털어낼 때마다 사슬에 묶인 낯선 언어가 긴 꼬리를 물고 하늘에 삿대질을 할 때 물 속을 유영하는 새이거나 하늘을 나는 물고기이거나 자꾸 헝클어지는 문장이 누구는 물음표라 했고 누구는 허공을 거는 갈고리라 하였다
<계간 미래시학 2017년 봄호 :나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