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용오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7. 2. 15. 01:49

 

용오름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물기로 젖어 있을 때가 있다 부르르 악몽을 털어낼 때마다 사슬에 묶인 낯선 언어가 긴 꼬리를 물고 하늘에 삿대질을 할 때 물 속을 유영하는 새이거나 하늘을 나는 물고기이거나 자꾸 헝클어지는 문장이 누구는 물음표라 했고 누구는 허공을 거는 갈고리라 하였다

 

 

 

<계간 미래시학 2017년 봄호 :나호열>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월  (0) 2017.02.20
말의 행방  (0) 2017.02.18
큰 산  (0) 2017.02.12
토마스네 집  (0) 2017.02.10
겨울비  (0)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