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에 대한 생각
그리워서 멀다
외로워서 멀다
눈길이 먼저 달려가도 닿을 수 없는 너를 향하여
나는 생각한다
목을 매달까
저 아슬한 줄 위에 서서 한바탕 뛰어볼까
이도저도 말고 훌쩍 넘어가 버릴까
매일이라는 절벽을 힘들게 끌어당기며
나는 다시 생각한다
아직도 내게는 수평선이 있다!
*우리시 2016년 10월호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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