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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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서로에게슬픔의 나무이다97

너, 나 맞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3. 5. 31. 22:02

너, 나 맞아? / 나호열

 

시인이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저 개울가 깊이 박힌 바위를 들어올려

마음 속에 모래로 담아두었다가

다시 그 모래 속으로

마음을 집어넣는 사람이라고

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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