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시는 날에 / 나호열
그럴걸
진작 그럴걸
마른 가슴
그예 보자고 하더니
!
그 한 마디로도
나는 푸른 깃발을
손 흔들고 만다
참을 수 없는
뭉게 구름을 닮은
목마름은
너를 향하여 귀 세운
?
그럴걸
진작 그럴걸
내게로 다가오는
발자국이
청 보리밭을 가득 안은
강물인 것을
출렁출렁 춤추며 오는
마지막
기쁨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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