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아무도 부르지 않는노래 1991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 ‧12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8. 3. 00:53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 ‧12  /  나호열

 

 

누구의 뒷모습인가

저기

먼 산

 

다가서 보면

눈물 그렁한 곳

몇 그루

비에 섞이는

쏙독새 소리

 

불러보아도

급히 내려가는

시냇물은 찬데

 

나뭇잎 떨어질 때 마다

발자국 소리

어디서 불빛 비치는가

또 저기,

먼 산

미치는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