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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은 하얗다 1991

슬픔, 그 머나먼 이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7. 28. 10:50

슬픔, 그 머나먼 이름 / 나호열

 

 

 

너는
그리로 오라 한다
외줄을 타고,
그러나 비파줄이
흔들리지 않게
네 가슴을 밟으라 한다
미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그 길로
너는 미쳐서 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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