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세상으로 내려가는시냇물(산문)

간절한 소망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8. 1. 21. 13:16
 

당신에게 말 걸기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정녕 그러한가?

기아와 전쟁, 질병과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얼만큼 아름다울 것인가!

 풀섶이나 그늘진 곳에 핀 꽃들은 허리 굽혀야, 무릎 꿇어야 눈을 맞출 수 있다.

 이 세상의 强者들이여! 좀 더 허리를 굽혀라, 좀 더 무릎을 꿇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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