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혼자 중얼거리다

벚꽃 지는 날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3. 4. 7. 14:08

우이천 벚꽃

 

벌 ,나비는 오지도 않았는데 벚꽃은 진다!

 

꽝!

 

사람들만 신났다.

 

 우이천에 꽃잎 흘러가네

 

나한 64

 

   - 꽃 이름 외우기

 

아주 먼 

먼 어느 날에

꽃을 보고 이름을 지어주고

꽃말을 가슴에 묻어둔 사람이 있어

그  꽃말 하나가

하나가 모두

내가 배우고 따라야 할 말씀이엇

보고 또 보고 얼굴을 기억해도

고들빼기를 씀자귀라 하고

수국인지 불두화인지 헷갈려 할 때

문득 떠오르는 우리라는 말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어딘가 닮은

그 언제인가 

몸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갈래 길에서 머뭇거리던

아주 먼 어느 날이 가여워진다

나는 왜 개망초이고

당신은 왜 망초인가

 

이제는 꽃 이름을 외우지 않을테다

모든 이름  뒤에 나는 그저 꽃이라는

훈장을 달아줄테다

 

이 모든 꽃의 꽃말은  외우지 않아도 된다

 

모두 사랑합니다. 

 

녹천 역

한 마디 말!

뭘까?

'혼자 중얼거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심  (0) 2023.04.20
  (0) 2023.04.11
꿈은 사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다  (0) 2023.03.31
오늘의 결심 17  (0) 2023.03.28
오늘의 결심 16  (0)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