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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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중얼거리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11. 29. 15:42

도봉미술협회 2021 11.10 -16 도봉구민회관 1층 갤러리 

살아서는 비와 바람에 맞서고 죽어서는 불과 싸우는 나무에 경배를 표한다.

도봉미술협회전에 서예가 황원정 선생께서 시<숯>을 호명해 주셨다.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죽었었는지
산 채로 베어졌는지
한번 불탄 기억도 없다

오늘 나는
다만 다시 불타오른다
나는
후생을 모른다

시집 [안녕, 베이비 박스](2019,시로 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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