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일기 1
말문들을 닫았다
가슴에 빗장을 걸고
그들은 대화를 거부했다
알 수 없는
새들의 수근거림과
난수표같은 꽃들이 피었다 진다
향기도 기쁨도 없이
마스크를 한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꺾으면 꽃은 꺾이었다
아스팔트에 던지면 피흘리지 않고
말업쇼이 죽어 주었다
독기가 오른 하늘이
푸른 보자기를 우리의 숨통 위에
가만히 덮어 씌웠다
자폐일기 1
말문들을 닫았다
가슴에 빗장을 걸고
그들은 대화를 거부했다
알 수 없는
새들의 수근거림과
난수표같은 꽃들이 피었다 진다
향기도 기쁨도 없이
마스크를 한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꺾으면 꽃은 꺾이었다
아스팔트에 던지면 피흘리지 않고
말업쇼이 죽어 주었다
독기가 오른 하늘이
푸른 보자기를 우리의 숨통 위에
가만히 덮어 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