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아득한 강
저편 바라보면
건널 수 없어 나는 좋아라
두터운 침묵의 옷을 입은
미루나무 흔들리듯
꿈꾸기도 황홀하여라
강나루 너머로
한 사람이 지나간 길이
끝나고
눈빛으로 뛰어넘어
유리창 같은 봄날을 깨뜨리면
전기침을 하며 일어서는
강둑에 서서
건널 수 없는 저편
가보지 못한 한 마음을 꿈꾸는 일과
노을과 함께
독백을 지우는 일은
기쁨이어라
강가에서
아득한 강
저편 바라보면
건널 수 없어 나는 좋아라
두터운 침묵의 옷을 입은
미루나무 흔들리듯
꿈꾸기도 황홀하여라
강나루 너머로
한 사람이 지나간 길이
끝나고
눈빛으로 뛰어넘어
유리창 같은 봄날을 깨뜨리면
전기침을 하며 일어서는
강둑에 서서
건널 수 없는 저편
가보지 못한 한 마음을 꿈꾸는 일과
노을과 함께
독백을 지우는 일은
기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