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담쟁이 덩굴은 무엇을 향하는가1989
편지 1
여기 두고 가리라
오랜 햇살과 바람을 거느려
낙엽같이 매마른 내 마음
황급히 달려오는 그대 발자국에
산산이 부서질
철 늦은 기다림
여기 벗어두고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