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망각은 하얗다 1991

노을 속으로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6. 12. 23:27

노을 속으로

 

한 잔의 붉은 술을

마신다 노을 속으로

뒷모습을 남기며

떠나간 사람

취하여 또 한 잔

노을은 자꾸

붉어지고

긴 머리 그 사람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자꾸 나는 취하고

'망각은 하얗다 199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메테우스  (0) 2021.06.22
茶毘  (0) 2021.06.17
벽 앞에서  (0) 2021.06.03
지우개  (0) 2021.05.30
  (0) 202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