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의 명상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된다고 말할 때
벌서 혀는 굳어진다
순간만이 영원하다고
다시 말할 때
이미 돌처럼 굳은
침묵이 되어 버린다
환각상태 속에서
칼과 물이 화해한다
전혀 다른 성질들이
등과 등을 맞댄 채로
말을 버리고 있다
지구가 돌고 있다
'망각은 하얗다 199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 (0) | 2021.05.05 |
---|---|
불빛과의 대화 (0) | 2021.04.11 |
호수 (0) | 2021.02.07 |
비가 후박나무 잎을 적실 때 (0) | 2021.02.07 |
망각은 하얗다 (0) | 2021.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