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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은 하얗다 1991

마지막 잎새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1. 7. 14. 20:37

마지막 잎새 / 나호열

 

 

 

아름다운 추락을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우아한 자세로
우울의 깊이를 짚으며
마지막 한 순간
강하고 단호한
바람과의 승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완벽한 죽음을 위해
연습은 허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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