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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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 퍼붓는 자, 무릎 꿇렸다…부처가 한방에 제압한 방법

쌍욕 퍼붓는 자, 무릎 꿇렸다…부처가 한방에 제압한 방법중앙일보입력 2024.09.28 21:00업데이트 2024.09.28 22:54업데이트 정보 더보기백성호 기자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이 명제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절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붓다는 이 물음을 안고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고행과 좌절, 그리고 궁리와 궁리와 궁리 끝에 그는 깨달음을 성취했습니다.그런 깨달음의 눈으로 붓다는 우리에게 삶의 솔루션을 제시합니다.절망을 넘어서고, 분노와 좌절을 잠들게 하는 가장 본질적인 솔루션입니다.‘백성호의 붓다뎐’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06) 은 붓다가 건네는 그러한 삶의 등대들을 담습니다.붓다가 깨달은 수행의 진실...번뇌..

붓다를 만나다 2024.10.03

말의 행방

말의 행방  소문이 한바탕 지나간 뒤에벙어리의 입과귀머거리의 귀를 버리고서잘못 들으면 한 마리로 들리는무한증식의 말을 갖고 싶었다검고 긴 머리카락과길들여지지 않은 그리움으로오래 달려온 튼실한 허벅지를 가진잘못 들으면 한 마디로 들리는꽃을 가득 품은 시한폭탄이 되고 싶었다길이 없어도기어코 길이 아니어도바람이 끝내 어떻게 한 문장을 남기는지한 마디면 어떻고한 마리면 또 어떨까  천리 밖에서 나를 바라보는야생의 그 말 - 시집『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시인동네 시인선077, 2017)   ‘소문’, ‘벙어리의 입’, ‘귀머거리의 귀’등은 모두 진실의 소통과는 거리화되어 있는 기호들이다. 이 시의 서정적 자아는 이런 것들을 버리고서 ‘무한증식의 말’을 갖기를, ‘꽃을 가득 품은 시한폭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