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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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고백하라, 오늘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6. 3. 13. 22:24

 

 

 

별보다 반짝이는 말이 있다
꽃보다 향기로운 말이 있다
바람보다 부드러운 말이 있다
누구나 그 말을 가슴 속에 간직하지만
그 말의 열쇠는 내 손에 없다

반짝이는, 향기로운, 부드러운... 그 말의
주어는
늘 침묵 속에 있다.

 

 

 

**

2006년 3월 13일, 아침에는 햇살 비치고, 눈보라 휘날리더니 황사가 펄럭거렸다. 수원갔다 오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들이다.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하루 하루에 의미 붙이는 일들에서 삶의 권태와 그만큼의 고통이 느껴진다.

하고 싶은, 반드시 해야할 말들을 얼마나 많이 놓쳤는가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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