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저 나무처럼 살겠다
한 자리에 서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겠다
가지를 뻗어 잎을 매달고
꽃이 피면 고맙고
때가 되면 우수수 낙엽을
발 밑에 떨구겠다
언제나 새해는 겨울에 온다
2024 도봉통신에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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