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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나무편지

〈하동 평사리 위민정 팽나무〉는 〈푸조나무〉의 잘못입니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2. 8. 23. 11:48
 

[나무편지]

〈하동 평사리 위민정 팽나무〉는 〈푸조나무〉의 잘못입니다.

 

[나무편지] 〈하동 평사리 위민정 팽나무〉는 〈푸조나무〉의 잘못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규홍입니다. 아침에 띄운 《나무편지》에 잘못이 있었습니다. 제목과 본문에 나무 이름을 〈하동 평사리 위민정 팽나무〉라고 했는데, 그건 〈하동 평사리 위민정 푸조나무〉의 잘못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나무편지》에 이 나무를 두 번 소개했는데요. 처음에는 ‘팽나무’로 쓰고 뒤에 또 소개할 때에는 ‘푸조나무’로 썼네요.

  굳이 변명을 올리자면, 이 나무에 대한 기초 정보에 오류가 있었는데, 그걸 별 의심 없이 그대로 따른 것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2008년에 이 나무를 찾았을 때에 나무 아래에 놓여있던 ‘보호수 표지석’입니다. 이 표지석에는 나무 종류를 ‘팽나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때 나무를 보고 돌아와서는 곧바로 〈하동 평사리 위민정 팽나무〉라고 《나무편지》에 썼던 겁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2017년에 다시 나무를 찾았을 때에 앞의 ‘표지석’을 철거하고, 새로 세운 안내 표지판의 사진입니다. 여기에는 ‘팽목(푸조나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때에 좀더 살펴보고 그보다 10년 전에 정리해두었던 나무 정보를 수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다가 최근 사람들의 입길에 많이 오른다 싶은 ‘팽나무’ 이야기를 끄집어내느라 옛 정보 꾸러미를 뒤지다가 미처 고치지 않았던 옛 정보를 그대로 끄집어내서, 아침에 《나무편지》를 띄웠던 겁니다. 그나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신 페이스북 친구이신 분이 알려주지 않으셨다면 모르고 그냥 넘어갈 뻔했습니다.

  공연히 헷갈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언제나처럼 홈페이지에 올렸던 《나무편지》는 일단 내렸습니다. 수정해서 다시 올리려니, 아예 다시 써야 하겠더군요. 일단 내려놓고, 나중에 짬을 내서 수정하게 되면 그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팽나무' '푸조나무' 외에 다른 정보, 이를테면 전천상, 위민정 등의 정보는 그대로 읽으셔도 됩니다.

  즐거운 아침에 잘못된 정보를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 2022년 8월 22일 대낮에 …… 솔숲에서 고규홍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