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들 5
쓰레기 영구차가 지나간다 환생할 수 없는 말들을 가득 싣고 쏜살같이 붉은 신호등을 넘어 가볍게 광야를 달려간다 그저 무작정 아무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떠돌이가 되어 스스로 무덤이 된다 이리 뒤틀리고 저리 꿈틀대는 오백년 향나무가 다 쓸데없는 말이라고 수심의 그늘을 내리는 저녁 어스름

경가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향나무 수령 500년
거창 신씨 문중의 묘역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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