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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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스피커들 3_ 강화개펄에서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6. 5. 22. 08:41

스피커들 3

_ 강화개펄에서

 

다들 한마디씩 오랜만에 더 젊어지셨네요, 자주 보아야 하는데요, 누군가는 웃으며 어깨를 두드리고, 누군가는 성형한 미소를, 이어지는 축사에는 지방이 두껍게 끼어 있고, 한쪽애서는 꽃들이 시들시들하다. 한 마디 끼어들어야 하는데 등 떠미는 사람이 없다 말들이 서로의 입을 빌려 번져가는 동안 조용히 자리에서 사라지는 사람. 그때 서해의 노을과 진득거리는 개펄, 부스럭거리는 모래 알갱이들이 발밑에서 천천히 살아난다. 뒤에서는 아직도 스피커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현실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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