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인가 누군가 내게 물었다
왜 시를 쓰십니까?
나는 대답했다 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만나면 위로가 되는군요
바야흐로 개화의 계절이 박두했다!

꽃 피고, 꽃 지고 / 나호열
꽃이란 꽃을 다 좋아할 수는 없지만
꽃이란 꽃이 죄다 아름다운 것은
피거나 지거나 그 사이가
생략되기 때문이다
기쁨과 슬픔을 하나의 얼굴로도 충분히
물의 깊이로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꽃 같은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물 흐르듯 같이 흘러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