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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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중얼거리다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6. 2. 27. 14:52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새로 사귄 친구가 있다
저 충청도 당진쯤에서 이사온 150년 느타나무님이 말씀하셨다
나처럼 서서 기다려!

흐린 날 / 나호열

​아침엔 눈 뿌리고
오후에는 비가 내렸다
이 모든 것이 햇살의 조화
아니면 바람의 장난이다
잎 떨군 우듬지 하나가 어깨를 칠 때
나는 창 안에서 그의 손을 잡고 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차를 놓치고
내젓는 웃음으로
길고 어두운 길을 걸어왔다
이제와 생각하니 사랑과 상처는 멀지 않다
가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간직하려고만 할 때
나는 비로소 긴 이야기의 끝에 등장하는
이름 모를 나그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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