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오늘은 슬픔을 잊자!
봄날은 간다!

옛 서울대 병원 지금은 의학박물관

창경궁 입장 명정문 앞을 지나다

단청과 매화

희우루 앞에서
봄날
여보세요
생명의 전화입니다
죽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봄이 왔는데 왜 꽃이 피지 않을까요
그건 죽을 이유가 안되죠
요금체납으로 아무데도 걸수가 없어요
죽고 싶다면서 어떻게 전화하셨어요
아무리 걸어도 집에 갈수가 없어요
오늘 30킬로를 걸었는데 생전에 집에 닿을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요
집이 어디신데요
제 집이요?달이요 아직도 오십만 킬로가 남았잖아요 지구 밖으로 나갈수도 없구요
아 잠깐만요 전화 끊지 마시고요 농담하시는거죠?
수화기 너머로 벚꽃이 진다
불교문예 2025 봄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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