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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나무편지

[나무편지] ‘진화의 유령’이 살아있는 미국 서부 생태 답사 초대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6. 3. 3. 08:33

 

★ 1,329번째 《나무편지》 ★

미국 서부 지역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지난 주 《나무편지》에서 유카와 유카나방의 관계를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나무편지》에서는 특별한 사정에 처해있는 우리 나무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는데, 유카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동행 답사 이야기를 먼저 전해드립니다. ‘국립공원’으로 보존되고 있는 조슈아트리 자생 군락지 답사입니다. 지난 《나무편지》에서 사람에 의해 겨우 보호된 군락지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관심대상(LC, Least Concern)으로 지정한 조슈아트리를 찾아가 진화의 유령을 만나는 올 7월 3일부터 열하루 동안 진행할 ‘미국 서부 나무 답사’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답사 일정과 참가 방법이 나옵니다. 먼저 살펴보시고, 자세한 내용을 《나무편지》에서 다시 확인하셔도 됩니다.

[PC버전] https://bit.ly/4o3Tlmg <== 미국 서부 답사 참가 신청 페이지
[Mobile버전] https://bit.ly/49uNC5I <== 미국 서부 답사 참가 신청 페이지

제너럴 셔먼 트리를 만날 수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

   이번 답사에는 ‘제너럴 셔먼 트리’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를 찾아가는 일이 중심입니다. 미국 서부 지역은 여러 여행사에서 관광코스로 마련한 일정이 몇 있습니다만, 나무와 생태를 중심으로 한 답사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답사는 도시 관광을 최소화하고, 생태 위주의 코스로 구성했습니다. 이 일정은 얼마 전에 이 지역을 답사하고 돌아온 분과 상의해서 《나무편지》 독자님들의 관심에 맞춤한 나무와 생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일정 규모의 답사 참가자가 확보되어야 항공편을 비롯한 준비를 진행할 수 있는 답사이기에, 더 많은 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서둘러 부탁드립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도시 관광은 최소화했지만 이동의 효율을 위해 몇 도시 관광은 불가피합니다. 이를테면 일정 첫 날의 비행기 도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영화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을 찾아갑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명연이 빛났던 영화 ‘스팅’의 촬영지였던 산타모니카와 최근에 히트했던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인 ‘그리피스 천문대’를 구경할 겁니다. 숙소와 답사지 이동 과정을 매끄럽게 잇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고, 긴 비행으로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워밍업 정도의 관광으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렇게 가볍게 몸을 풀고 다음 날의 이동을 채비하는 겁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유카와 유카나방의 관계가 남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둘째 날 답사합니다. 나중에 답사할 지역으로의 이동 코스를 고려하면 조슈아트리 공원은 어쩌면 지나는 길에 들러가는 코스가 됩니다만, 역시 이동 과정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시간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보내게 됩니다. 조슈아트리 군락지는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새로 펴내는 책에서도 강조한 ‘나무와 종교’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슈아(야훼)’라는 이름이 붙은 과정만으로도 이 공원의 나무들이 가지는 종교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겠지요. 아울러 《나무편지》에서 이야기하는 중인 ‘진화의 유령’을 찾아볼 의미있는 생태 답사이기도 합니다.

브라이스캐년의 장관

   그리고 드디어 4일차부터 이번 생태 답사의 에센스가 이어집니다. 거대한 계단식 원형 분지인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의 장관을 두루 살펴보는 일이 4일차의 일정을 꽉 채웁니다. 그리고 6일차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인 ‘제너럴 셔먼 트리’를 만나게 됩니다. 나무높이가 83.8미터나 되는 이 나무는 땅 위로 솟아오른 자리에서 잰 줄기의 지름이 무려 10.0미터에 이르고, 둘레는 31.3미터나 됩니다. 현재까지 측정한 전 세계의 나무 가운데에 타의 추종을 허락지 않는 명불허전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이지요. 첫 번째 큰 가지가 뻗은 위치는 39.6미터 높이라고 합니다. 이건 우리가 아는 대개의 큰 나무보다 높은 위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굵은 가지가 처음 뻗어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큰 나무입니다.

킹스캐년이 드러내는 장관.

   워낙 유명한 나무이기에 웹 검색으로 사진을 살펴볼 수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나무는 사진으로 표현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성능 좋은 광각 렌즈로도 한 컷에 잡는 건 쉽지 않습니다. 겨우 한 프레임에 나무를 담아봐야 나무의 모습은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촬영 공간이 허락된다 해도 그 규모를 온전히 느낄 만큼 표현하는 건 광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저 ‘감’만 잡을 수 있을 뿐입니다. 나무나이를 대략 2,200년에서 2,700년 정도로 보는 제네럴 셔먼 트리의 평균적인 나뭇가지펼침폭은 32.5미터에 이르고, 전체 부피는 1,486.9 세제곱미터, 나무가 품은 수분을 포함한 전체 무게는 1,910톤으로 짐작합니다. 실제로 바라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그 느낌을 체감할 수 없는 나무입니다.

자이언캐년 풍경.

   ‘제너럴 셔먼 트리’ 한 그루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 답사의 의미는 충분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거기에 이어지는 일정 또한 누구라도 ‘버켓리스트’에 포함시킬 만한 답사이지 싶습니다. 이어지는 답사에는 킹스 강에 형성된 계곡의 뛰어난 풍광이 장관인 킹스캐년의 천연 숲을 돌아보고, 광대한 규모의 천연 경관에 펼쳐지는 변화무쌍한 생태의 보고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아갑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규모가 커서 하루에 돌아보기는 어려워 이틀에 걸친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9박11일의 일정으로는 도저히 다 찾아보기 어려운 일정이지만, 가능한 대로 최대한 더 크고 더 아름다운 큰 나무들을 많이 찾아보도록 코스를 잡았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풍경.

[PC버전] https://bit.ly/4o3Tlmg <== 미국 서부 답사 참가 신청 페이지
[Mobile버전] https://bit.ly/49uNC5I <== 미국 서부 답사 참가 신청 페이지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번 답사의 상세한 일정을 보실 수 있고, 곧바로 참가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곧바로 하나투어의 이 답사 일정 페이지로 연결되는데요. 이번 답사 일정을 주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참가 인원이 제한돼 있어서, 미리 신청해 주셔야 할 겁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간 안에 참가 신청을 마무리하셔서 더 보람된 답사를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이언캐년 풍경.

   이제 3월입니다. 봄의 기미가 가까이 다가옵니다. 올해 이루실 모든 일의 힘찬 도약을 이룰 새 봄입니다.

   고맙습니다.

- 3월 2일 아침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