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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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중얼거리다

벚꽃 축제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5. 4. 11. 14:29

꽃이 아니라 눈물이 피어 있네

 

광화문 너머로 가야 하는데 돈암동에서 삼선교까지만 내게 봄이다

한 그루의 벚나무가 세상을 찬란하게 만든다


벚꽃 축제

나 생화야
생화야
살아 있어
잘 봐 떨어지고 있잖아
산화하면서
더 눈부신
더 빛이 나는
벚꽃나무 아래서
나는 불임의 꿈을 꾼다

《낙타에 관한 질문》(2004)

성신여대 부근 밤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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