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벽에 입술을 그려다오
말이 그립구나
행여 잊어버릴까
벽에 수없이 적어놓은
집 전화번호
끝끝내 아무하고도 나누지 못하여
벽에 머리를 부딪쳐
쿵
한 마디
죽음을 알린
외로운 사람
*김재진 시인이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 어머니가 벽에 입술을 그려달라고 했을때 부터라고 했다
*다층 2024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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