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망각은 하얗다 1991
막간 幕間
새가 우니
산이 깊어진다
오로지 새는
새를 부를 뿐
산은 제 홀로
깊어져갈 뿐
새를 찾아
숨차게 오르는
나를 향해 산길이
저만큼
내리막길을
보여주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