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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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증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09. 5. 11. 23:04

나의 간증

                                          성도 김종헌


오늘 저는 성도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기 그지 없는 저의 신앙 생활을 고백합니다. 무대에 서서 수많은 관중 앞에서도 한 치 떨림이 없던 제가 오늘은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습니다. 고백을 나누는 기쁨과 부끄러움을 통해서 한 걸음 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를 간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전통 국악 악기인 대금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잘살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대금 하나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쏟았고 1990년부터 10여 년간  한국국악협회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국악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 했으며  200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우리나라 최대 예술단체의 살림을 맡고 있으니 이 또한 복 받은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더 큰 행복은 이 땅의 가난한 예술인으로서 자식들을 올바르게 남부럽지 않게 성장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저 자신의 잘난 능력과 재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자부심을 키워 왔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오만이고 죗는 일인지를 알게 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2005년봄 애지중지 아끼고 보듬어 왔던 사랑하는 막내아들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먼저떠났을 때의 비통함은 어찌 말로 형언할 수 있었겠습니까! 병치레 한 번 하지 않던 아들의 급서에 저는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모자라고 불충한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말없이 이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저의 큰아들이 20여년 다니는 흑석동 선한교회 !

장례식에 와서 도와주신 분들께 인사나 드리려고 동국대에서 불교음악을 전공한 막내며느리와 손녀를 데리고 들른 이곳이 저의 눈을 맑게 하고 귀를 열어 주신 세상이었습니다.

교회가 무슨 소용이냐! 저는 큰 아들 내외에게 일요일이면 본가에 들러 문안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막무가내 소리쳤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곳 교회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들은 우리가족에게 애도를 표하시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때 제 가슴에는 무언가 뭉클거리면서 뜨겁게 솟구쳐 오는 목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여기가 네가 머물러야  할  곳이로다! 


하나님은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오만과 악행을 거두어 주시고 성도들로 하여금 저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의 큰 며느리 신혜경 집사는 일요일이면 제 집으로 와서 불평 한마디 아니하고 모든 일에그저 순종하면서  식사준비, 설거지 궂은 일 마다하지 저녁 늦게 돌아갔습니다. 교회에서 하루종일 하나님을 찬미하고 기도로 간구하여야 할 시간인데 언제나 맑고 즐거운 얼굴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셨으니 이제와서 저는 화개 합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준 것 같아서 후회를 많이 합니다


저는 아직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은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돌아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가시밭길을 헤텨 나가야 할 것인가를 알면서도 저는 아직도 사랑을 모르고 용서를 모릅니다.

그저 성도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기쁘고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온 가족 같아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신심이 부족하고 하나님 말씀을 깊이 아로새기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영접하는 일이 그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김혜선 집사께서 지도하신 새가족반 5주 교육을 받고나서는 교회가 어떤곳 인지를 알게 되었고 유성은 집사님의 13주 기초반과정을 이수하고서는 비로소 하나님께 매달리는 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영접하는 일은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함께 공부하고 아깝고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희생과 봉사 정신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함께 하나님의 나라로 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유성은 집사님이 어느날 인가 요한복음을 공부하자고 하여 얼떨결에 네 하지요 했는데 다음날 아침 인터넷을 켰더니 메일 한 통 도착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헌님 오늘부터 선생님과 함께 하나님 말씀을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하나님 말씀이 선생님의 마음 깊숙히 들어가 새로운 영의 세계가 열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여 기쁨이 가득한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만나는 이렇게 시작되었고 그 후로  4년간 매일 아침 출근하여 기도하고 오늘의 만나를 읽고 난 후에야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로 저를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이시지만 이렇게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신 분들은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 여러분이셨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만나는 저 혼자 읽기에는 너무 아깝고 소중한 말씀이기에 아직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과 올바르게 신심을 키우지 못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겨자씨와 같은 역할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의 만나를 감히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하시고 간절하게 저의 죄를 사하게 기도 올리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과 나누는 소망의 촛불일 뿐입니다.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임춘배 담임목사님 !

하나님말씀의 양식을 전해 주신 유성은 집사님 !

선한교회 모든 성도님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매주 화요일 사도행전 13주 과정을 이끌어주시고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신 오세일 집사님!

김해선집사님 !

성경공부를  같이한 그 밖의 집사님 자매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에게는 마지막 소망이 있습니다. 저의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고

교회에서 주일을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지내는 것입니다.


지아비를 잃은 막내며느리가 교회를 다니다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제 집 사람이 자율신경 이상, 즉 스트레스성 정신이상으로 오래동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움은 하나님이 저에게 내리신 숙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로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온가족이 교회에서 만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저의 죄를 사하여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직 저는 하님의 사랑에 매이기를 원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주님 사랑 만은 놓지고 싶지 않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세상 기쁨은 유한하여 언젠가는 멸망에 이르지만 .

주님의 사랑은 영원한 생명이요 영원한 생수 임을 굳게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