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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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중얼거리다

내 마음 갈곳을 잃어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5. 8. 21. 18:08

내 마음 갈곳을 잃어

떴다 떴다 비행기!

 

길 잃은 사람들
                               
길 잃은 사람들이 그들뿐인가
치매에 걸린 사람들
서해바다 썰물처럼 멀리 마음이 떠난 사람들
집 잊어 헤매는 사람들이 길을 잃는가
집도 떠나고 사람도 떠나는 법
그래도 길은 언제나 그렇게 있는데
우리는 왜 길을 잃었다고 하는가
우리는 왜 길을 잊었다고 하는가
그저 하염없이
낮밤 가리지 않고 쉬임없이 걸어가는 사람들
둥근 세상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그리하여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믿는 사람들은
길은 잊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길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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