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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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묵은 기도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5. 1. 24. 14:53

묵은 기도

 

늦은 밤

아니지 이른 새벽

어두운 눈으로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멀어서 깊은지

아득해서 슬픈지

애써 고개 돌린

너를 만난다

이름 부르지 않아도 그 자리에

눈물 한 방울

오늘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구나

밤이면 피어나는 꽃

 

샛별

 

계간 문학예술평론 202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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