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가 토마스에게 4
- 메아리
불러도 대답이 없기에
적막하게 돌아오지도 않기에
그냥 멀리 갔나보다
모른 채 뒤돌아보지도 않고
잊었나 보다
북 속에 가득한 이름이
세차게 두드리자
목이 쉰 소리로 뛰쳐나온다
알에서 깨어난
맹목의 새는
어디로 날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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