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러
아고라는 목소리가 너무 커
비둘기는 유해조류가 된지 오래
뒷짐 지고 있기엔 주먹이 근질근질해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를 동경하지 이
쯤에서 백장인가 천장인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밥을 먹지 말라고
아고라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슬며시 지나가지
누구든 핏대를 올려봐
엄지를 치켜 세우가나 네로가 죽여라하며
엄지를 밑으로 내리는 횽내는 성깔에 맞지 않아
내 이름을 알 필요는 없어
나는 은하철도999야
나의 정의가 세상을 구원한다는 사실을 믿기에
일필휘지하고 있어
밥값은 해야지 연금도 빵빵하고 자식들도 잘 나가지만
세상은 뒤집어져야해 공
산의 세계로 나아가야 해
내 삶은 굳건해야 하지만
게으른 너희들은 희생을 감수해야해
이 밤도 바람에 별이 스치우지만
나는 눈을 부릅뜨고 있어
저 컴퓨터 화면의 블랙홀을 보여주기 위해
살신성인하고 있는 중
'하늘로 오르는사다리(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풀이 (0) | 2019.08.27 |
---|---|
비애에 대하여 (0) | 2019.08.21 |
억 ! 抑 ! 憶 ! 臆! (0) | 2019.08.02 |
장마 (0) | 2019.07.26 |
의자 4 (0) | 2019.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