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LA, 아부다비에 이어 지난해 서울에 지점을 낸 150년 전통의 바라캇(BARAKAT) 갤러리가 두 번째 기획전 주제로 가족을 내세웠다. 한국의 회화작가 조문기(40)와 벨기에의 미디어 아티스트 알렉스 베르헤스트(32)의 2인전이다. 이들은 태어난 나라도, 문화도, 예술적 방법도 다르지만, 성화(聖畵)의 상징을 차용하거나 영화·만화·애니메이션에서 받은 영감을 활용하는 공통점이 있다.
기묘가족: 가장의 부재
6월 1일~8월 6일 바라캇 서울
문의 02-730-1949
DA 300
이들은 인간 갈등의 근원으로서의 가족을 조명한다. 조문기는 가족 구성원간 느껴지는 모호한 애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베르헤스트는 가장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사긴 이후 사람들의 내면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무료. 월요일·공휴일 휴관.
글 정형모 기자, 사진 바라캇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