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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도봉의 등줄기에서 본 멋진 세상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16. 3. 12. 22:34

[주말여행]도봉의 등줄기에서 본 멋진 세상

  • 월간산

입력 : 2016.03.12 11:09

도봉의 등줄기에서 본 아래 세상은 정말 멋졌다!
송추분소~여성봉~오봉~자운봉~도봉계곡~도봉산역 약 8km동서 횡단코스


 북한산국립공원 구역 내에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있다. 우이령을 경계로 이웃한 이 두 산은 산줄기의 개념으로 볼 때는 하나의 선상에 있다. 하지만 산행 기점과 코스 측면에서 보면 연관성이 거의 없는 독립적인 산으로 봐야 한다. 도봉산은 북한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함이 돋보인다. 수려한 바위 봉우리와 암릉이 능선을 따라 도열한 모습이 장관이다. 말 그대로 동양화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여느 대도시 근교산과 마찬가지로 도봉산의 등산로 역시 매우 복잡하다. 지도를 보면 능선과 여러 계곡들을 연결한 산길이 마치 거미줄 같다. 하지만 길이 아무리 복잡하다 해도 도봉산의 산길은 대부분 주능선으로 연결된다. 도봉산의 등산로 가운데서 핵심이라면 포대능선길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도봉산 포대능선에서 자운봉(혹은 신선대)~칼바위~우이암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가장 도봉산다운 풍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깎아지른 바위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보는 도회지의 시원스런 조망은 감동적이다. 반면 도봉산 서쪽 송추유원지 기점의 산길은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 있는 산행이 가능해 인기 있다. 취재팀은 멋진 암봉인 오봉을 거쳐 주능선으로 오른 뒤 도봉산역으로 하산하는 동서 횡단 코스를 답사하며 도봉산의 안팎을 살펴봤다.


 

나란히 솟은 오봉을 감상하고 있는 취재팀.

 

 

 

도봉산 주능선을 걷다 보면 많은 바위를 만날 수 있다.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이고 있다.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의 안부를 오르고 있는 등산객들.

 

취재팀이 북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송추남능선의 바위지대를 오르고 있다.

 

천축사경내에서 본 선인봉.

 

도봉계곡 물속에 잠겨 있는 전각자.

 

도봉산 주능선에서 본 자운봉과 도봉동 일대의 조망.

 

도봉대피소.

 

송추유원지의 음식점들을 이전해 조성한 송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