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세상과 세상 사이의 꿈

모두 평화롭게! 기쁘게!

그곳이 가고 싶다(신문 스크랩)

대마도 최초의 둘레길 한국인이 만들었다

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3. 4. 13. 11:43

대마도 최초의 둘레길 한국인이 만들었다

 

해외조경훈
  • 입력 2023.04.13 07:45
  • 수정 2023.04.13 09:22
  • 사진(제공) : 조경훈
 

총 105km 7개 구간 트레킹… 둘레길 걸으며 보는 대마도의 명소
소소한 대마도의 매력 느낄 수 있어

 

일본 대마도로 향하는 바닷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던 이 시기에 대마도에는 새로운 둘레길이 생겨났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옛길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한국인 고광용씨.

 

대마도의 자연에 매료된 고씨는 2017년 대마도로 이주을 결심했다. 히타카쓰에 새 보금자리를 틀고 식당과 민박을 운영하며, 남는 시간엔 대마도 북섬의 숨겨진 도로를 찾아 헤맸다. 그가 찾은 대마도의 진짜 매력은 전형적인 관광 명소가 아닌 평범한 길 위에 있었다. 대마도로부터 받은 ‘여유’라는 선물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는 숨겨진 점들을 이어 둘레길이라는 선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둘레길은 총 105km로 평균 15km의 7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마도의 푸른 숲과 산 그리고 바다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또한 일반 관광지가 아닌 지역 마을을 지나고 그곳에 머물며 지역민과 긴밀히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그들이 말하는 둘레길의 핵심은 ‘힐링’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진 걸 비워내며 걷는 길이다.

히타카쓰에서 맞이하는 일출

1구간

히타카쓰 - 이즈미 - 토요, 약 12km

주요 명소 : 미우다해변, 토노사키국립공원, 곤겐산

 

1구간은 대마도를 가장 먼저 만나는 히타카쓰에서 시작한다. 곤겐산을 경유하는 산길을 이용하거나, 니시도마리해수욕장을 지나는 바닷길 중 본인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3월 초엔 태풍의 영향으로 곤겐산 등산로가 폐쇄되어 바닷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투명한 바닷물이 미련을 씻어 내린다.

 

니시도마리해수욕장을 지나 살짝 코스를 이탈해 곤겐산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에서는 미우다해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높게 자란 나무 때문에 마을 전경과 토노사키가 보이지 않는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전망대는 패스해도 좋다.

 

조금만 걸으면 연리지와 동백나무 길로 이루어진 토노사키국립공원이 나온다. 20~30분이면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제멋대로 자란 동백나무와 연리지가 만든 나무 길을 따라 걸으니 어느덧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중간에 곤겐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도 있고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기묘했던 토노사키 산책로를 벗어나 일본 100대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힌 미우다해변으로 향한다.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길을 걸으니 눈이 즐겁다. 바닷가로 내려가 발을 담가본다. 푸드트럭에서 뽑아내린 커피와 함께 잠깐의 여유도 즐겨본다.

 

미우다해변에서 이즈미를 거쳐 토요로 가는 길은 초반부에 비해 다소 시시하다. 초반부에 히타카쓰 주요 명소들이 모여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소박함도 좋다. 찻길을 따라 달리기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걸으니 어느덧 1구간의 종점 토요에 도착한다.

동백꽃이 만드는 길을 따라 걷는 2구간.
 

2구간

토요 - 와니우라 - 사스나, 약 14km

주요 명소 : 토요포대, 한국전망대, 와니우라 이팝나무 군락지

 

토요포대를 오르며 일정을 시작한다. 토요포대는 대한해협을 봉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요새로 1945년 종전 이후 유적지로 활용되고 있다. 컴컴한 내부를 밝히기 위해 입구 왼쪽 스위치를 누른다. 짜잔! 30분간 밝은 모습의 포대를 구경할 수 있다. 가볍게 둘러보고 주차장 쪽 산길을 따라 한국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동백길을 지나 도착한 한국전망대에서는 날이 좋으면 부산까지 보이기도 한다. 우니지마 뒤로 펼쳐진 노을빛의 부산 야경이 궁금해진다. 한국 탑골공원의 정자를 모티브로 한 한국전망대는 안타깝게도 공사 때문에 출입할 수 없다. 하지만 건물 밖에서 와니우라와 우니지마를 내려다볼 수 있다.

와니우라는 이팝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3,000그루가 넘는 이팝나무꽃이 만개하는 5월 초에는 축제가 열린다. 구름과 같이 하얀 이팝나무꽃들이 해수면에 비치는 모습을 보며 걷는 상상을 하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와니우라에서 사스나까지는 찻길을 따라 걷는 긴 오르막이다. 전경이 트이지 않고 풍경도 비슷해 다소 지루하다. 택시나 배를 이용해 종점인 사스나로 건너뛰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주황 들판을 볼 수 있는 센뵤야키야마

3구간

사스나 - 센뵤마키야마 -사고, 약 15km

주요 명소 : 이쿠치하마해수욕장, 센뵤마키야마,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 버드워칭공원

 

사스나 터널 옆 해안도로를 따라 이제는 사람이 찾지 않는 옛길로 들어선다. 태풍의 충격으로 도로 위엔 나뭇가지와 돌덩이들이 방치돼 있다. 방치된 나뭇가지가 버려진 도로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40분 정도 걷자 임도가 끝나고 바다가 보인다. 이쿠치하마해수욕장이다. 멀리서 보니 아름다운 옥빛 해변이지만 가까이 가니 난잡한 쓰레기들이 옥빛을 가리고 있다.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 앞에 서니 익숙한 한글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건너온 해양쓰레기들로 더럽혀진 해변을 보니 낯부끄러워진다.

이쿠치하마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선택의 시간을 맞이한다. 산길로 가는 ‘센뵤마키야마’와 바닷길로 가는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 걸어서 두 곳을 다 보는 건 무리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병풍 삼아 구불거리는 산길을 오른다. 도로를 따라 걷기 때문에 힘들진 않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명답게 정상부엔 강한 바람이 몰아친다. 3년 전 억새가 있던 자리엔 이제 그 자취만 남아 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 1기와 조금은 휑한 주황빛 풍경이 마음에 든다. 아! 산에 오르니 바다까지 한 번에 보인다. (체력의 여유가 있다면 산길을 추천한다.)

 

차를 타고 왔던 길을 내려가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로 간다. 낭떠러지 해안도로 중간에 초라한 전망대 하나가 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엔 우리나라가 보인다고 한다. 뚜렷한 전경 없이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이 코스의 진면목은 초여름에 나타난다. 6월 중후반이면 해안도로를 따라 피어난 수국 꽃길이 장관을 연출한다.

두 코스 모두 사고에서 만난다. 사고는 자그마한 하천을 중심으로 발달된 마을. 대마도에서 보기 드물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야가 있고, 겨울철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이곳에서 쉬어간다.

제주도의 돌담길을 닮은 시타루의 집

4구간

사고 - 시타루, 약 14km

주요 명소 : 이름 모를 수국 정원

 

사고평야를 지나 옛길을 넘어 시타루로 간다. 이 구간은 탁 트인 전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임도 중간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포인트가 있지만 밋밋하다. 잠시 후 만나는 이름 모를 수국 정원이 실망감을 날려준다. 개인이 가꾸는 정원이라는데 그 규모와 형태가 꽤 볼 만하다. 나무를 양산 삼아 초여름의 햇빛을 피하고 형형색색의 수국을 보며 걷기 좋은 길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 시타루에 도착한다. 코스의 종점인 시타루는 제주도와 유사하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집들이 한 가득이다. 저녁이면 마을 옆 차고지에 오래된 버스가 주차된다. 시원한 바다 공기를 머금고 돌담길을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5구간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삼나무, 편백나무 숲속을 거닌다.

5구간

시타루 - 니타 - 오시카, 약 20km

주요 명소 : 대마도 유일의 골프장

 

일곱 개 구간 중에서 가장 긴 코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지루함을 덜어 준다. 대체로 평탄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어 힘들지 않다. 해안마을 여러 곳을 거쳐 니타에 도착해 내륙으로 들어선다.

니타에서 오시카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단한다. 바다 대신 카이도코로강을 옆에 끼고 편도 1차선 길을 따라 걷는다. 길이 좁고 통행량이 있는 편이라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빽빽하게 늘어선 삼나무·편백나무 숲을 지나니 피톤치드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아스팔트를 벗어나 계곡트레킹을 해도 좋다. 수심이 깊지 않은 구간에서는 숲과 계곡을 번갈아 걷는다. 댐을 거치고 대마도 유일의 골프장 옆을 지난다. 6홀의 작은 골프장이지만 조용하고 경치가 좋아 찾는 이가 많다. 다시 나무숲으로 들어서 종점인 오시카로 내려간다.

6구간의 시작점 오시카 마을의 푸른 바다.

6구간

오시카 - 남양 - 긴, 약 11km

주요 명소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모기하마해수욕장

 

편한 터널을 옆에 두고 덜컹거리는 돌멩이가 가득한 비포장길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봤던 임도길과는 다르다. 대부분이 비포장 자갈길로 이루어져 있다. 불규칙하게 늘어선 자갈들이 밟히는 소리가 경쾌하다.

다만 이 구간은 약간의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작년 태풍으로 인해 길 곳곳에 커다란 나뭇가지가 쓰러져 있고 땅이 꺼진 곳도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터널길로 우회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비만 된다면 숲속을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비포장길이 끝나면 매끈하게 포장된 길과 합류해 남양을 지나 긴에 도착한다.

긴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가을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성인 남성 몇 사람이 달라붙어도 나무를 감싸 안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모기하마해수욕장이 나온다. 기다란 백사장과 오른편에 길게 늘어선 바위 능선이 일품이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먼 거리에 비해 가는 길에 볼거리가 없다. 짧은 코스인 만큼 일찍 긴에 짐을 풀고 숙소 차량을 이용해 해변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변하는 숲길을 걷는다.

7구간

긴 - 히타카쓰, 약 19km

주요 명소 : 슈시 단풍길, 나루타키폭포

 

대마도 둘레길의 마지막 구간. 긴에서 출발해 슈시 단풍길로 들어선다. 겨울 지나 봄이 되면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햇빛도 잘 들지 않는다. 가을 단풍철이면 빨갛게 물든 아기단풍을 보기 위해 여행객들이 곳곳에서 몰려든다.

차도를 따라 걷다가 트레킹 길로 조성된 몇몇 흙길이 보인다. 다른 곳에 비해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다. 벤치에 앉아 단풍과 함께 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슈시를 지나 히타카쓰로 넘어오는 길, 대마도에서 보기 힘든 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나루타키폭포다.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 안으로 들어가면 웅장한 규모의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폭포수가 벼락처럼 쏟아진다. 폭포에서 빠져나와 시작과 끝의 마을, 히타카쓰에 도착한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둘레길이다.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이 정신을 쏙 빼놓는다. 다만 잊혀진 옛길이 많아 이정표가 없고 방치된 구간이 있어 최소한의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대마도의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두 발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형형색색 꽃을 피워낸 봄, 초록 이끼가 온 나무와 도로를 뒤덮는 여름, 빨강 옷으로 꽃단장한 가을, 거센 파도가 부서지는 겨울. 모든 계절이 기대된다. 

사람들에게 잊혔던 옛길들이 누군가의 손길을 받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대마도로 힐링 둘레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마도 여기 어때?!

토키세키TOKISEKI

일본 다다미방을 체험할 수 있는 숙소로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어 쉽게 소통할 수 있다. 트레킹 성향에 맞춘 여행 코스도 추천받을 수 있다. 항구 근처에 묵으며 알찬 여행을 계획하는 소규모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가격 : 1인 5,000엔(조식 포함)

주소 : 154-7 Kamitsushimamachi Hitakatsu, Tsushima, Nagasaki 817-1701 

문의 : (한국) 010-3669-2823 (일본)+81 90-2312-2823

슬로스 글램핑장Sloth Glamping

한국식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숙소.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식 온돌도 완비되어 있다. 상쾌한 밤공기를 들이마시며 대마도를 만끽할 수 있다. 밤하늘을 배경 삼아 바비큐를 구워 먹으면 금상첨화! 

가격 : 2인 평일 기준 1만2,100엔

주소 : 347-1 Kamitsushimamachiizumi, Tsushima, Nagasaki 817-1725

문의 : (일본)+81 920-86-2063

게스트하우스 사고 빌리지Guest house SAGO Village

폐교를 활용해 만든 게스트하우스로 깔끔한 시설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사고의 주방’이라는 음식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근처 사고평야를 둘러보며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가격 : 개인실 5,500엔, 도미토리 4,400엔, 조식 600엔, 석식 2,200엔(4인부터 예약 필요)

주소 : Kitazato-995 Kamiagatamachi Sago, Tsushima, Nagasaki 817-1603 

문의 : (일본)+81 920-84-5024

Mini interview

대마도관광물산협회 부회장 이마무라 준이치

Q. 대마도 항로가 3년 만에 재개되었다. 대마도관광협회 부회장으로서 소감이 어떤가?

A. 우선 너무 기쁘다. 이번에 바닷길이 열리면서 여행의 교두보가 다시 이어지게 됐다. 어서 많은 한국 여행객이 대마도로 놀러와 양국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한국 관광객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A. 대마도 구석구석을 구경해 보면 좋겠다. 보통 단체여행을 오면 에보시다케나 와타즈미 신사같이 유명한 곳만 가는데 대마도에는 숨겨진 명소가 많다. 개인이나 소그룹을 꾸려 자전거나 렌터카로 여행하면 대마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또한 지역민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전에는 몰랐던 대마도의 새로운 매력들도 알게 될 수 있다. 이런 기회의 장을 넓히고자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Q. 대마도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게 있는가?

 

A.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다 카약이다. 히타카쓰 근처 슈시만에 위치한 폐교를 활용해 바다 카약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 대여 시스템 또한 점차 넓힐 예정이다. 대마도는 언덕이 많아 일반자전거로는 여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만 있다면 면허가 없어도 여유를 즐기며 대마도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대마도는 낚시나 등산 이외에도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