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는데 쓴 돈, 가구당 月 1만6000원… 그 중 60%는 참고서값
입력 : 2016.03.04 03:00
[창간 96 특집/읽기 혁명] 5년 연속 최저치 경신
작년에 가구당 책을 사기 위해 쓴 돈은 매달 약 1만6000원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서적 지출 가운데 '참고서 및 학습 교재' '중고생 교재'에 쓴 돈이 60%에 육박해 우리 국민이 얼마나 책을 안 사보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3일 통계청의 '2015년 4분기 및 연간 가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책을 사는 데 쓴 돈은 월평균 1만6623원이었다. 가구당 책을 사는 데 쓴 돈은 2010년 2만1902원 이래 계속 줄면서 해마다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2011년엔 2만570원이었으며 2012년 1만9026원
, 2013년 1만8690원, 2014년 1만8154원 등이다. 문제는 작년 월평균 서적 지출(1만6623원) 가운데 '참고서 및 학습 교재'에 9025원, '중고생 교재'에 646원이 포함돼, 학생들 학교 공부하는 데 필요한 책을 사는 데 쓴 돈이 58.2%에 이른다는 것이다. 소설이나 교양서적 등 서적에 국민이 쓴 돈은 가구당 월 6952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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