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3. 12. 29. 16:11
연꽃
진흙에 묻힌, 그리하여 고개만 간신히 내민 몸을 보아서는 안된다고 네가 말했다. 슬픔에 겨워 눈물 흘리는 것보다 아픔을 끌어당겨 명주실 잣듯 몸 풀려나오는 미소가 더 못 견디는 일이라고 네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