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1. 12. 27. 00:00

몸무게

 

육십사 킬로에서 육십오 킬로그램 사이를

개펄처럼 오락가락하는

이 무게

몇 년 동안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소심한 일상

뜬구름 같은 영혼을 빼고

사치와 허영 같은 의상을 빼고

순수하게 남은

평생을 지고 가야 할

온전한 이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