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이거나 나비이거나 2020. 12. 28. 16:35

 

오늘을 살아내면
내일이 덤으로 온다고

 

내가 나에게 주는 이 감사한 선물은
가난해도 기뻐서
샘물처럼 저 홀로 솟아나는
사랑으로 넘친다고

 

길가의 구부러진 나무에
절을 하는 사람이 있다
먼지 뒤집어쓰고 며칠 살다 갈
작은 꽃에
절을 하는 사람이 있다